신임 산림청장에 박은식…전임자 ‘음주사고 직권면직’ 일주일만

  • 동아일보

박은식 신임 산림청장이 청장 직무대리 중이던 23일 오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을 찾아 산불 확산 차단과 민간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진화 전략을 논의했다. (산림청 제공)
박은식 신임 산림청장이 청장 직무대리 중이던 23일 오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을 찾아 산불 확산 차단과 민간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진화 전략을 논의했다. (산림청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박은식 산림청 차장을 신임 산림청장으로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전임자인 김인호 전 산림청장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21일 직권면직된 지 일주일 만에 산림청장 공백이 해소됐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신임 청장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국제산림협력관 등을 거쳤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박 청장에 대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산림정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라며 “특히 원만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임업 종사자, 환경 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했다.

이어 “철저한 산불 예방 대책과 신속한 산불 진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산림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림청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산림청장 인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 건 국민 안전과 밀접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산림청장이 봄철 산불에(봄철 산불조심기간 1월 20일~5월 15일) 대비해 체계적인 산불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 청장의 전임자인 김 전 청장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21일 직권면직됐다. 김 전 청장은 20일 오후 10시 50분경 성남시 분당구 신기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본인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21일 “이 대통령이 김 청장이 중대한 현행 법령 위반 행위를 해 물의를 야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면직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들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 전 청장은 음주 운전 당시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다가 좌측에서 신호를 받고 정상 주행하던 피해 차량들과 접촉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청장은 이재명 정부가 운영한 공직자 국민추천제 게시판에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진짜 대한민국의 산림정책을 위해 김인호 교수를 산림청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라고 써 이른바 ‘셀프추천’ 논란이 인 인물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이 개인적 친분으로 김 청장을 산림청장에 추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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