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담대구?” 대구시 비하 인터넷 게시물 삭제 작업

  • 입력 2007년 11월 5일 0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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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역 이미지를 손상하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 삭제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를 통해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손수제작물(UCC) 업체 등 30여 곳에 ‘고담 대구’ 등 지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내용의 글을 삭제해 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고담 대구’는 영화 ‘배트맨’의 배경인 폭력과 범죄가 들끓는 고담시에서 따온 이름.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등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던 시기에 대형 사고가 잦은 도시라는 뜻으로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이후 도시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을 비하하는 악의적인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어 자칫 그릇된 이미지를 심어 줄 가능성이 높아 이 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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