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횡성 청태산 휴양림 ‘오싹한’ 피서지 각광

  • 입력 2007년 8월 27일 05시 36분


코멘트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청태산 자연휴양림이 공포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무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국립자연휴양관리소에 따르면 청태산 자연휴양림이 최근 개봉한 한 공포영화 ‘기담’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휴양을 겸해 촬영세트장을 구경하려는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20일까지 이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은 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400명보다 배 이상(118%) 늘었다.

영화 속의 무서운 장면이 연출된 산속의 상여집 세트는 이 휴양림 제2야영장 한 귀퉁이에 설치됐다.

2005년에 개봉된 이영애 최민식 주연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휴양림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포영화 촬영장소에서 야영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영화 촬영 외에도 해마다 초등학생 대상의 ‘우리나무 이름 알아맞히기’와 ‘숲 속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수도권과 중부권의 대표적 휴양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