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멀리 갈 필요 있나요?” 지하철 타고 한강 물놀이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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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아이들에게 가장 신나는 일은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 올 여름방학 멀리 바다를 찾아 떠날 여유가 없다면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으로 눈을 돌려 보자. 리모델링을 마친 여의도·망원·뚝섬·광나루·잠실·잠원 6곳의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이 30일 개장해 8월 26일까지 운영된다.

6곳의 야외수영장은 각각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강북지역 수영장 2곳 가운데 하나인 망원 수영장은 한강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어 수영을 하며 한강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수영을 즐긴 뒤 인근 난지지구 캠핑장에서 가족과 야영을 즐기기에도 좋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버스로 10분 거리. 02-322-6302

역시 강북에 위치한 뚝섬 수영장은 규모가 아담하고 벽천분수, 인공암벽, 놀이터 등을 갖춰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다. 지하철역과 인접한 편리한 교통도 자랑거리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 02-452-5955

6곳 가운데 풀장이 가장 넓은 여의도 수영장은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연생태학습장과 밤섬이 가까이에 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02-785-1093

잠원 수영장은 강남 번화가와 가까워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3호선 압구정역 1번 출구에서 버스 361번이나 362번을 타고 신반포 18차 아파트 앞에서 내리면 된다. 02-536-8263

사람이 북적거리는 게 싫다면 잠실 수영장을 찾는 게 좋다. 인근 아파트 대부분이 재건축에 들어가 이용 인원이 적기 때문에 한적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02-421-2574

아담한 크기의 광나루 수영장은 생태계 보전지역과 가깝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 1번 출구, 8호선 암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02-470-9561

올해부터 한강 수영장은 개장 시간이 1시간 연장돼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되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요금은 1000원씩 올라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또 각 수영장에 16m 야간 조명타워가 설치돼 야간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수영장도 26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02-450-9356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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