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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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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27일 오전 2008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각각 '우선선발' 전형을 두고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최대 50%까지 미리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의 우선선발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만으로 뽑고 수시모집에서의 우선선발은 수학능력시험 중 수리와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에게만 응시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1학기 수시 전형은 폐지되며 2학기 수시 전형에서는 지나치게 문제를 쉽게 내거나 어렵게 출제해 내신 성적에서 변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고교의 학생에 대해서는 과목별 표준편차를 활용해 점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박 처장은 우선선발제의 도입 이유에 대해 "학생부와 수능, 논술 모두를 챙겨야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열린 트라이앵글'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또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귀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글로벌 인재전형' '재외국민 특별전형' 외에 '글로벌 KU 전형'을 실시한다.
이 전형에는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수능 없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토플(TOEFL), 추천서, 수상경력, 추천서 등 서류 50%, 고교성적 50%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고교와 대학의 논술 평가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4월말 경 인문, 자연계 고등학생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치른 뒤 고교 교사, 대학 채점위원, 대학 출제위원 모두가 세 번에 걸쳐 채점하고 난상토론을 벌여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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