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대 졸업자 ‘취업통계’… 공과대 취업률 1위

  • 입력 2006년 12월 27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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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졸업자 중 공과계열 출신의 취업률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졸업생 4700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 실태를 분석한 ‘취업 통계자료’를 26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취업률은 62%로 전국 160여 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등 제외)의 평균 취업률(49%)보다 높았다.

또 전체 취업자 가운데 의약계열을 제외한 공과계열 출신이 61.4%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에 들어간 사람은 전체 취업자의 16.5%였다.

특히 자신의 전공에 맞춰 취업한 비율은 68.8%로 전국 평균(68.9%)과 비슷했으나 인문 및 사회계열은 공과나 예체능, 사범계열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인문 및 사회계열의 경우 ‘전공 일치’가 40∼50%인 데 비해 공과계열 등은 60∼99%에 이르렀다.

한편 별도로 조사한 결과 대구와 경북지역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아직까지 취업하지 못한 사람은 9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미취업자의 40%가량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대 김기환(수학과 교수) 학생역량개발실장은 “대학 전체의 취업률보다는 학과 단위에서 취업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전공과 다른 분야로 취업하는 학생을 줄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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