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치솟는 아파트 분양가 청주시 검증에 나선다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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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아파트 분양가 검증에 나선다. 청주시는 최근 지역에서 아파트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변호사와 회계사, 교수 등 10명 이내의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아파트 건설사가 분양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토지 매입비, 건축비, 금융비용, 적정 이윤 등을 조사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는지를 확인하고 시는 이를 토대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문위원회는 우선 도움에셋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1지구에 지을 금호어울림 아파트와 신영이 복대동 대농2지구에 건설할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지웰시티부터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건설사가 자문위원회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한 시의 절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분양가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지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2001년 이후 해마다 100만 원가량 올라 최근 분양된 강서1지구의 한 아파트는 7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청주경실련은 청주시의 원칙 없는 분양 승인으로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7월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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