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청자문화제 ‘관객수 뻥튀기’

  • 입력 2006년 10월 26일 0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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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은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인 청자문화제(14∼22일)를 끝낸 뒤 관람객 수가 지난해보다 100만 명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군은 “기존에 발표된 관람객 수에 허수(虛數)가 적지 않았음을 이번에 확인했다”며 과거에 관람객 부풀리기가 있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

군은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비과학적 방법으로 축제 관람객 수를 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축제 관리를 위해 이번 축제부터 관람객 수를 실제로 셌다.

2인1조의 계수요원을 축제장 입구 3곳에 배치해 입장하는 관람객 수를 일일이 헤아렸다.

개막 이틀째인 15일 입장객이 9만21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만4927명이 찾은 20일이 가장 적었다.

하루 평균 관람객이 4만4458명으로 9일 동안 40만128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그동안 군은 차량 수에 5명(승용차)을 곱하는 방법 등으로 관람객 수를 추산했다. 그러다보니 지난해와 2004년에 각각 143만 명과 76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또 축제기간 중 청자 판매액도 지난해에 비해 2억5200만 원이 줄어든 1억7689만6000원이라고 밝혔다.

강진군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영수증 처리된 공동판매장 안에서의 판매액만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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