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객 55개월만에 1억명 돌파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가 개항 55개월 만인 14일 1억 명(환승객 포함)을 넘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일본 히로시마(廣島)발 아시아나항공 161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정주현(35·여) 씨가 1억 명째 승객으로 선정됐다.

인천공항과 비슷한 규모의 일본 간사이(關西) 공항이 1994년 9월 개항한 뒤 65개월 만에 승객 1억 명을 돌파한 데 비하면 10개월이나 빠르다.

인천공항 승객 수는 개항 이후 연평균 8.2%의 비율로 늘었다. 개항 첫해 1000만 명을 넘었고 2003년 10월에 5000만 명, 올해 5월 90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1억 명을 돌파했다.

개항 이후 지금까지 여객 1억 명, 항공화물 850만 t, 항공기 운항 62만 회의 처리실적을 기록해 여객부문 세계 10위, 화물부문 세계 3위.

지난해에는 교역금액이 수출 828억 달러, 수입 678억 달러로 부산항을 제치고 한국 최대의 무역 관문으로 부상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