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채플린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 조지 클루니. ⓒ(GettyImages)/코리아
‘반(反) 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64)가 미국 ABC방송의 유명 진행자 지미 키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과부’ 발언을 해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코미디언의 농담”이라며 옹호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날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채플린 어워드 시상식에서 키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그는 코미디언”이라며 “농담은 농담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키멀 해고 촉구 등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키멀은 23일 방송에서 “트럼프 여사님, 곧 과부가 되길 기대하는(expectant widow) 안색이세요”라고 농담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틀 뒤인 25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키멀의 발언을 두고 비판이 커졌다.
이에 키멀은 27일 방송에서 “대통령 부부의 나이 차이(24세)에 대한 농담이었다”며 “어떤 의미에서도 암살을 부추기는 발언이 아니었고, 그들(트럼프 대통령 측)도 그 점을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클루니가 키멀을 옹호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클루니가 미친 건지 아니면 그냥 멍청한 건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누리꾼들은 “클루니를 영원히 보이콧할 것” “그는 심술궂은 늙은이일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클루니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민주당 지지자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그는 이날도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우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총격 사건을 두고서는 “이런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증오와 부패, 잔혹함과 폭력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며 “이는 국가의 영혼을 위한 투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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