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하 전 수석을 향한 보수 진영의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부산 북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한 전 대표는 2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거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는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AI 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0/뉴스1이에 하 전 수석은 X에서 “제가 통님을 설득했고, 제 의견에 동의하시고, 바로 흔쾌히 (부산 북갑 보선 출마를) 수락하셨다. 어디서든 국익을 위해 힘쓰라 하셨다”며 “통님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거니 (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 될 수 없다.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라고 응수했다.
한 전 대표는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 전 수석 글을 옮기며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하 전 수석이 말을 바꿨다”며 “하 전 수석 본인이 출마하고 싶은데도 이 대통령 핑계 대며 거짓말을 했어도 문제이고, 이 대통령이 불법 출마 지시를 했음에도 아닌 것처럼 거짓말하는 것이어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에 박민식 전 장관(오른쪽)과 한동훈 전 대표가 행사장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국민의힘도 하 전 수석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북갑 보궐선거 경선에 참여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의원 배지 달 기회가 왔다고 국정(國政)까지 단번에 내팽개쳐 버린 희대의 ‘국버린’ 하 전 수석”이라며 “출셋길을 택하는 가벼운 처신을 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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