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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6월 2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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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태화강이 맑아졌다는 사실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개최 예정인 수영대회 날짜가 다가오고 있으나 수질 개선이 더뎌 마음을 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8월 6, 7일 이틀간 태화교∼동강병원 앞까지 태화강 800m 구간에서 한국해양구조단과 공동으로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태화강 전국 수영대회를 열기로 했다.
10월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태화강 수질 개선을 널리 알려 ‘공해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생태환경도시’로 바꾸기 위한 기획.
그러나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월부터 5월까지 태화교 아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4.9∼7.8ppm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천에서 수영할 수 있는 기준치(BOD 3ppm 이하)를 크게 초과하는 것.
특히 시는 수영대회가 열리는 구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수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수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피부병 발생 우려가 있다”며 대회 개최에 난색을 표했다.
시는 “비가 많이 오는 7, 8월에는 태화강 수질이 좋아져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다”며 “수질을 검증 받은 뒤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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