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장 회장의 전직 운전사 김모씨(31)의 고교 동창 홍상범씨(30)는 키가 182㎝이며 미남형에 손이 큰 편이다.
김씨, 홍씨를 인터넷 '한탕' 게시판에서 알게 된 공범 박태경씨(34)는 키 173㎝, 몸무게 63㎏에 목선이 가늘고 왼쪽 목 부분에 점이 있으며 도수 높은 안경을 썼다. 박씨가 끌어들인 배형일씨(26)는 키 180㎝에 역시 도수 높은 안경을 착용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이 사건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떠나기 전 공개수배함으로써 제보가 활발하게 들어오기를 기대한다"며 "인권침해보다 공공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을 신고하거나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범죄신고자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고 신분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오전 경기 양평군 단월면 명성1리 등산로에서 장 회장 일가 4명을 화물탑차로 납치한 뒤 몸값으로 현금 5억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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