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회장 납치공범 공개수배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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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체 장모 회장 일가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공범 3명을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이날 언론을 통해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사진과 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지 1000여장을 전국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장 회장의 전직 운전사 김모씨(31)의 고교 동창 홍상범씨(30)는 키가 182㎝이며 미남형에 손이 큰 편이다.

김씨, 홍씨를 인터넷 '한탕' 게시판에서 알게 된 공범 박태경씨(34)는 키 173㎝, 몸무게 63㎏에 목선이 가늘고 왼쪽 목 부분에 점이 있으며 도수 높은 안경을 썼다. 박씨가 끌어들인 배형일씨(26)는 키 180㎝에 역시 도수 높은 안경을 착용했다.

남대문서 송용욱 수사과장은 "이 사건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떠나기 전 공개수배함으로써 제보가 활발하게 들어오기를 기대한다"며 "인권침해보다 공공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을 신고하거나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범죄신고자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고 신분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오전 경기 양평군 단월면 명성1리 등산로에서 장 회장 일가 4명을 화물탑차로 납치한 뒤 몸값으로 현금 5억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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