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논문 등재 19% 늘었다… 2003년 1만7785편 세계13위

  • 입력 2004년 5월 4일 18시 55분


코멘트
지난해 한국 과학기술자가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건수는 1만7785편으로 2002년과 같이 세계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자의 논문 건수는 2002년 1만4916편에 비해 19.2% 늘었으나 세계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의 ‘SCI 논문’ 건수 순위는 2000년 16위, 2001년 14위, 2002년 13위로 해마다 꾸준히 올랐으나 지난해 상승세를 멈췄다.

2003년 전 세계 SCI 논문 건수는 88만6804편으로 2002년에 비해 13.03% 늘었으나 한국의 증가율은 19.2%였다. 또 한국의 논문 증가율은 1만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국가 가운데 중국(23.2%), 이탈리아(19.5%)에 이어 3위였다. 전체 논문 가운데 한국의 점유율은 2002년 1.66%에서 지난해 1.75%로 높아졌다.

지난해 SCI 논문을 300편 이상 발표한 전 세계 대학은 599곳이다. 한국 대학은 이 가운데 19곳이다.

국내 대학의 SCI 논문 순위는 서울대가 1위였으며 이어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균관대 한양대 고려대 포항공대 경북대 울산대 인하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의 순이었다.

국내 대학의 세계 순위는 서울대가 3062편으로 2002년보다 한 계단 낮은 35위를 차지했다. 연세대(1405편)는 152위를 기록해 4계단 떨어졌다. KAIST(1237편)도 178위로 10계단 하락했다. 고려대(893편)는 260위로 3계단 떨어졌다. 반면 성균관대 포항공대 한양대 울산대 인하대 등의 순위는 크게 올랐다. 성균관대(1018편)는 228위로 44계단이나 껑충 뛰었으며 한양대(966편)도 240위로 20계단 올랐다. 포항공대(881편)는 263위로 22계단, 울산대(593편)는 373위로 74계단, 인하대(533편)는 403위로 43계단이 올랐다.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이 29만9336편으로 1위였고 이어 일본(7만8557편), 영국(7만5578편), 독일(7만103편), 프랑스(4만8777편) 등의 순이었다. 중국은 3만5593편으로 8위를 차지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2003년 SCI 논문 분석 결과 단위:편
국가별논문수국내대학논문수국내대학교수1인당 논문수
1미국29만9336서울대3062광주과기원5.46
2일본7만8557연세대1405포항공대4.32
3영국7만5578KAIST1237KAIST3.2
4독일7만103성균관대1018서울대2.96
5프랑스4만8777한양대966한양대1.57
6이탈리아3만8614고려대893성균관대1.48
7캐나다3만6782포항공대881연세대1.4
8중국3만5593경북대750고려대1.37
9스페인2만4773울산대593경북대1.35
10호주2만2388인하대533인하대1.17
11네덜란드2만1417부산대518이화여대1.13
12러시아2만1196전남대496부산대1.04
13한국1만7785충남대490아주대0.99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