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이선정/'점수따기식 봉사활동' 안타까워

  • 입력 2003년 8월 2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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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자 A25면 ‘편한 곳 없나요, 점수 따기 봉사활동’ 기사를 읽고 쓴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그저 점수 따기에 급급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배우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필자는 중학교 때 한 노인요양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것이 인연이 돼 고등학생인 지금까지도 방학 때마다 그곳을 찾아가곤 한다. 필자 역시 처음엔 일이 고될 것 같아 노인시설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동사무소를 선호했다. 그러나 노인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은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배우는 점이 많아 훨씬 보람되고 흐뭇했다. 앞으로 봉사활동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제도나 의식이 모두 발전해야 한다. 부모님들도 ‘우리 아이는 힘든 일은 하면 안돼’라는 생각을 버리고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면 ‘점수따기식 봉사활동’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선정 대구 달서구 본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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