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휘발유 되레 환경품질 떨어진다

  • 입력 2003년 8월 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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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국내 5대 정유사가 2·4분기(4∼6월)에 판매한 휘발유와 경유의 벤젠 및 황 함량에 대한 분석을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인천정유 제품의 환경품질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 정유사의 제품은 모두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했다.

벤젠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황은 함량이 높아지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을 증가시켜 대기오염을 초래한다.

인천정유 제품의 휘발유 황 함량은 5대 정유사 평균(20ppm)의 3배 가까운 55ppm으로 조사됐고 휘발유 벤젠 함량도 0.5%로 평균(0.3%)보다 많았다. 경유의 황 함량은 120ppm으로 나타났다.

타이거오일 이지석유 등 7개사가 수입해 판매하는 연료의 환경품질은 이보다 훨씬 떨어져 휘발유의 경우 벤젠과 황 함량이 각각 1%, 105ppm, 경유의 황 함량도 178ppm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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