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까르푸 청주점’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 입력 2002년 12월 4일 18시 15분


청주시 도심에 개장,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까르푸 청주점’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재심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도는 앞으로 들어설 대형 할인점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를 정밀 실시해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민 불편이 우려될 경우 입점 불허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원종(李元鐘)충북지사는 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까르푸 개장으로 도심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인근 재래시장 상권에 피해를 입힌 점은 송구스럽다”며 “이달 중 까르푸 입점 건물에 대한 문제점을 정밀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통영향평가를 재심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교통영향평가 재심의 후 교통개선책을 마련, 사업주에게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유발부담금 상향 조정, 교통혼잡특별관리 시설 지정, 상거래 질서 단속 강화 등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까르푸 입점 경위 및 정당성, 교통영향평가의 적정여부 및 교통영향평가심의위 운영실태, 교통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 여부 및 건축 허가와 준공의 적정여부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경실련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청주지역 8개 시민단체와 청주시재래시장협의회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까르푸 주변에서 운영중단 등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충북도를 상대로 행정자치부에 주민감사를 청구하는 한편 까르푸에 대해 불매운동도 벌일 계획이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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