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듀크대 교수7명 서울대 강의

  • 입력 2002년 11월 26일 18시 07분


서울대 경영대는 26일 미국 듀크대 교수 7명이 다음 학기부터 1년간 서울대에서 강의한다고 밝혔다. 내한하는 미국 교수는 듀크대 경영대학원 소속 피트 카일, 윌리엄 볼딩 교수 등이다.

미국의 특정 대학 교수들이 대거 한국에 들어와 특정 학과의 과정을 이끄는 것은 처음으로 교육시장 개방과 관련,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듀크대 교수들의 참여로 서울대 경영대학원의 미국 교수진은 개별적으로 채용된 교수를 포함, 모두 15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체 경영대학원 교수진 70명의 21%선이다.

조동성(趙東成) 학장은 “이들은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의 7개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며 “따라서 듀크대 MBA와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서울대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들 교수 7명에게 각각 연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를 지급하며 나머지 연봉은 듀크대가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듀크대가 맺은 복수학위 제도협정에 따르면 듀크대 MBA와 동일한 교과과정이 듀크대 교수들에 의해 서울대에 개설되고, 이 교과과정을 마친 뒤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1년간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복수학위가 주어진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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