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지역 버섯따기 조난사고 잇따라

  • 입력 2002년 10월 4일 17시 54분


송이와 능이버섯 등 자연산 버섯 채취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같은 버섯을 따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4일 충북 보은소방파출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경 보은군 회북면 오동리 피반령 부근 야산에서 신모씨(49)가 탈진한 상태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신씨는 이날 버섯을 따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던 중 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보은군 회북면 오동리 뒷산에 김모씨(75)가 길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공무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전날 아들과 함께 버섯 채취를 나섰다가 숲속에서 아들과 헤어져 길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은소방파출소 관계자는 “최근 자연산 버섯을 따기 위해 산에 오른 주민들이 채취에 몰두하다 등산로를 이탈,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산에 오를 때에는 가급적 혼자 가지 말고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면 깊은 곳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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