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복구비용 최소 1조4000억 넘을듯

  • 입력 2002년 8월 28일 18시 51분


전국적으로 4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소 1조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이날 현재 집계된 재산피해액은 9181억1300만원이다. 시 도별로는 경남이 3465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강원 2356억원 △충북 1038억원 △경기 678억원 △경북 624억원 등의 순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통상 복구비용은 재해발생 피해액에 1.5배를 곱해 추산하는 만큼 최소 1조4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라며 “수해피해가 극심한 경남 지역에 대한 중앙합동조사단 등의 조사가 끝나면 복구비용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현재 남아 있는 재해대책 예비비 1조2000억원과 재해대책과 관련한 지방비 등을 사용하면 복구비 충당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남 김해시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의 주민들이 피해보상 및 지원규모 등을 크게 늘려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피해복구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양기대기자 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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