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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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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감소한 33억1400만달러로 국내 전체 항구 수출액(538억3300만달러)의 6.2%에 그쳤다.
전국 항만 중 인천항이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1996년 10.2%, 1997년 9.8%, 1998년 8.7%, 1999년 9.3%, 2000년 8.9%, 지난해 6.8% 등으로 감소해왔다.
인천항의 수출 부진은 인천항 3대 수출 품목인 기계 철강 직물 등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5.6% 감소한데다 자동차 수출물량이 대거 평택항으로 이전한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는 2000년 9월부터 수출 물동량의 80% 이상을 평택항을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1∼7월 6만5295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중 절반 이상 줄어든 2만9274대에 불과했다.
무역협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인천항을 통한 수출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항만 이용시설료 감면과 하역장비 현대화 등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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