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령시장은 조선시대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백성들을 무료 진료했던 보제원(普濟院)이 있던 곳으로 1960년대 말부터 전국의 한약상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현재 1000여개소의 한의원과 한약방 탕제원 등이 몰려 있으며, 전국 한약재 물동량의 70%가 이곳에서 처리되고 있다.
서울약령시협회가 주관하고 동대문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8회)는 1일 오전 9시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무료 진료 및 투약 △각종 한약재 전시 및 약효설명회 △건강마라톤대회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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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령시장 입구에서 열리는 무료 진료 및 투약 행사에서는 약령시장 내 한의사 8명과 약사 51명이 이미 진료신청을 한 1000여명의 저소득층 환자들을 진료할 예정이다.
또 진료 신청을 하지 않은 시민도 이날 현장에서 신청을 하면 선착순으로 250명까지 진료 및 투약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한의원 및 약국 종사자들이 참가하는 ‘약썰기 경연대회’와 인삼 오미자 맥문동 등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차(茶)인 ‘생맥산’ 등 각종 한약재 음료 시음회도 곁들여진다.
2일 오전 11시에는 지역 주민들과 상인 등이 참여해 약령시장을 출발, 성북구 안암동의 고려대를 돌아오는 5㎞ 구간의 ‘건강마라톤’이 펼쳐진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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