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회장 강운태·姜雲太 민주당 국회의원)와 한겨레 통일문화재단이 공동주최했으며 현대아산이 후원했다.
연합회 강용배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1∼13일 금강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달식을 갖고 북측에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이 "자전거를 두고 가라"고 해 현지 창고에 보관하고 왔다는 것.
현대아산 측은 "전달과정에 문제가 있어 전달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연합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지는 않아 내용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를 공급했던 동신자전거 등 2개업체는 연합회가 대금 3303만5000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청와대에 진정을 내 현재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수사 중이다.
연합회측은 "대금을 협찬하기로 했던 행사 기획자 조모씨(47)가 잠적해 지급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