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建 서울시장-부시장 2명 재산 줄어

  • 입력 2002년 2월 27일 18시 58분


○…서울시 1급 이상 공무원과 산하 단체장 등 재산공개 대상 18명 중 고건(高建) 시장 등 5명은 지난해 1년간 재산이 줄어든 반면 13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시 고위공무원과 시의회 의원 등 121명의 재산등록 및 변동에 따르면 고 시장은 생활비 사용 등에 따라 본인과 부인, 3남의 은행예금이 줄어 모두 1687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또 강홍빈(康泓彬) 행정1부시장, 탁병오(卓秉伍) 정무부시장도 각각 3130만원과 2억2972만원이 줄어 김학재(金學載) 행정2부시장(4413만원 증가)을 제외한 시장단 모두 재산이 감소했다.

한편 박종옥(朴鍾玉) 지하철공사 사장과 이동(李棟) 서울시립대 총장의 재산이 각각 2억1088만원과 9397만원이 증가하는 등 시 산하단체장 6명은 모두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시 의원 중 이성구(李聲九·서초1) 의원은 주식매입 및 투자이익 등으로 7억7108만원이 늘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순자(李順子·송파1) 의원은 충남 천안의 밭이 경매처분되는 바람에 10억1775만원이 줄어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재산공개 대상자 98명 가운데 임창열(林昌烈) 지사 등 45명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급 이상 고위 공무원과 도의원 등 98명에 대한 재산변동 내용에 따르면 임 지사는 아파트 구입 등으로 소유 부동산이 2100여만원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또 남기명(南基明) 행정부지사는 6800만원 감소했으며, 신극정(辛克定) 정무부지사는 변동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원 중 이세구(李世九·이천) 의원이 6억800여만원이 늘어 재산 증가 1위를 차지한 반면 이진용(李眞容·가평) 의원은 3억5100여만원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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