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축우農 도난방지 취약 상당수가 비상벨 설치안해

  • 입력 2001년 12월 28일 21시 02분


최근 들어 소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 내의 상당수 축우농가가 도난 방지용 비상벨을 설치하지 않아 도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도 내에서 5마리 이상의 소를 키우고 있는 농가는 3185가구로 이 가운데 도난 방지용 비상벨을 설치한 농가는 62.4%(1988농가) 뿐이다. 각 시군별로는 보은군이 35.8%로 가장 낮고 충주시가 100%로 가장 높다.

축우 농가들은 도난방지용 비상벨 설치가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인 데다 비용 부담 때문에 설치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 절도범들은 야간이나 새벽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비상벨을 설치하지 않으면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며 “축우농가에 비상벨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검문소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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