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 美투자사에 매각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30분


전북 무주군 설천면의 무주리조트가 미국계 투자회사에 매각됐다. 무주리조트 채권단과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은 15일 오전 무주리조트 티롤호텔에서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1699억원으로 볼스브리지측은 이 가운데 50%는 신주 인수, 나머지 50%는 전환사채 매입 방식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이날 조인식에는 채권단 대표인 정재룡(鄭在龍)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 볼스브리지 대표인 미국인 멜라니 K 헤일 사장,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1990년 12월 ㈜쌍방울개발이 문을 연 무주리조트는 중부권 이남 최고의 스키장으로 각광 받아왔으나 97년 1월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치르면서 무리하게 투자하는 바람에 같은 해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99년 8월부터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갔다.

볼스브리지의 멜라니 사장은 “워터파크 시설을 보강하는 등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해 무주리조트를 사계절 종합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무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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