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의원 일문일답]"이권개입 사실무근 법적 대응할것"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37분


김홍일(金弘一) 의원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 의원들이 거론한 사람들 중 일부와 친분은 있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고 이권에 개입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정학모씨와는 어떤 사이인가.

“경희대 1학년 때부터 알아온 선배다. 내 건강이 안 좋아 물리치료 등으로 날 도와준다.”

-정학모씨가 LG스포츠단 사장 될 때 도와줬나.

“아니다. (정씨가) LG 구본무 사장과 20년 친분이 있다.”

-8월4일 제주도에 갔었나.

“갔다. 정학모씨는 같이 갔으나 조풍언 사장 등은 없었다. 경호원 포함해 7, 8명이 갔다.”

-지난달 행자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유성근(兪成根) 의원이 정학모씨를 거론한 후 정씨를 만났나.

“전화로 ‘생사람 깡패 만들어 미안하다’고 했다.”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여운환씨 등과 자주 만났다는데….

“거짓말이다. 정학모씨 따라 거기 가서 밥 먹은 적 있는데, 그때 모 기관 사람이 전화를 해서 거기 사장이 여(운환)인데 (주먹을 쥐어 보이며) 이거라고 하더라. ‘왜 거기 계시느냐. 안 된다’고 하더라. 이후 얘기도 안 했고, 찾아온 적도 없다.”

-그때 여운환이 왔나.

“왔으나 식사는 같이 안 했다. 제주도에서 (여운환을) 먼저 봤다. 정학모씨가 인사시켜 줬다.”

-이용호(李容湖)씨는 아나.

“모른다. 내가 무슨 실세냐.”

-대통령은 뭐라고 하던가.

“‘미안하다. 나 때문에 너희들이 고생한다’고 했다. 아버지는 ‘참아라’고 하신다. 나도 (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안다.”

-어떻게 할 거냐.

“(야당 의원들을) 고소해야죠. (면책특권이 있지만) 민사는 될 것 아니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