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원조교제…여고생 등 7명 영장

  • 입력 2001년 2월 9일 18시 35분


서울 중부경찰서는 9일 돈을 주고 여고생과 원조교제를 한 서울 B여고 교사 김모씨(39) 등 6명과, 이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이들의 신용카드와 현금을 훔친 여고생 박모양(18·서울 K여상 3년)에 대해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절도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직 교사인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E전화방에서 박양을 만나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이다.

박양은 이씨가 샤워하는 틈을 타 지갑 속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는 등 모두 20차례에 걸쳐 1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박양이 “원조교제를 한 사람이 40여명 더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신원파악에 나섰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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