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 94년이후 7년만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33분


중앙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94년 이후 7년 만에 전면 실시된다. 이번 조사에는 15개 중앙 일간신문사와 경제신문 및 5개 방송사, 통신사인 연합뉴스 등 중앙 언론사 21개사가 모두 포함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31일 “2월 8일부터 5월 7일까지 60일 동안 중앙 언론사에 대해 정기 법인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1일 전 언론사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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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별로 조사요원 1개반씩 투입되며 각 조사반은 4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소속 요원 1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큰 기업의 경우 5년에 한번씩 세무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며 “언론사도 일반 기업과 똑같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매출 및 자산 누락 여부, 각종 비용 처리의 적정성 여부를 따지고 주주들의 지분 변동 상황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인 94년 당시 서울에 본사를 둔 14개 언론사가 세무조사를 받았으나 세금추징은 없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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