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노조 "무기한 파업"

  • 입력 2000년 12월 8일 23시 32분


한국능률협회 노동조합은 8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용진 능률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신영철 상근부회장이 능률협회가 운영하는 핵심사업인 기업컨설팅과 교육사업을 자신이 설립한 민간기업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에 넘기려고 해 이를 막기 위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능률협회컨설팅과 능률협회매니지먼트는 능률협회측과 영업양도계약을 맺지도 않고 사업부 직원들에게 전직을 강요하고 있다”며 “현재 42명의 직원들이 전직을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능률협회노조는 재정경제부에 특별감사를 신청했으며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사업양도 무효 가처분신청과 종업원 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을 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측은 이에 대해 “능률협회의 컨설팅 교육사업은 이 분야의 전문기업인 능률협회컨설팅과 능률협회매니지먼트가 맡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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