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도 약사시험 거부 결의… 인턴도 20일께 찬반투표

  • 입력 2000년 11월 9일 19시 25분


의대생에 이어 약대생들도 국가시험 거부와 유급 투쟁에 나서 내년 의―약(醫―藥)인력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 20개 약대 4학년생들은 8일 중앙대 대학극장에서 약사 국가시험 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참가자 1019명(투표율 81.3%)중 80.4%인 819명의 찬성으로 시험 거부를 결의했다. 약대 비상대책위는 4학년을 포함한 전체 약대생의 유급 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의대생들은 4학년들이 9월말에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한데 이어 1일에는 41개대 의대생 2만여명이 투표를 통해 유급 감수를 결정했었다.

전공의들은 레지던트 4년차들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이고 인턴들은 20일경 레지던트시험 거부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의약계는 8일 밤 재개된 의―약―정(醫―藥―政)협의에서 일반 의약품 판매 단위와 의약품 분류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9일 오후 5시 5차 회의를 연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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