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9월 1일 19시 2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주가조작에 동원된 자금의 규모는….
“2100억원 가량이다.”
―주가조작 개요는….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데로 98년 5월부터 11월 사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은 현대전자주식을 매입만 했다. 그 결과 주가는 1만4800원에서 3만2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정몽헌현대전자회장 등 정(鄭)씨 일가 연루 여부는….
“현재까지 (주가조작에) 밝혀진 것이 없다. 정씨 일가가 매매 차익을 얻었다는 단서도 없다.”
―이익치 현대증권회장을 소환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조사할 시기가 되지 않아 정식 소환하지 않은 것이다. 아직은 부를 시점이 아니다. 이회장은 현재 국내에 있다.”
―이회장에게 추궁할 단서는 있는가.
“여러가지 단서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이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여부는….
“소환조사한 뒤에야 알 수 있다.(물증이) 다 나와도 (청구)할까 말까다.”
―지금까지 소환자는 모두 몇 명인가.
“100여명 불렀다.”
―김형벽(金炯璧)현대중공업회장에 대한 소환은….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았다.”
―현대그룹 임원진 소환자는….
“4개 계열사 10여명이다.”
―주가조작혐의를 입증할 증거문건은 있나.
“사안규명에 도움되는 문건이 있다. 현대증권과 현대그룹기획실등에 대한 압수수색 및 현대그룹이 제출한 자료에서 확보했다.”
―주가조작 과정에서 외국계 증권을 끌어 들인 이유는….
“이름만 빌려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깊은 뜻을 밝히려고 수사하는 것 아니냐.”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