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죽곡동 이주대책委, 주민세등 납부 거부 결의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23분


경남 진해시 죽곡동 이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종주·朴鍾柱)는 1일 행정당국이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다며 세금 납부를 거부키로 했다.

죽곡동 110가구 주민들로 구성된 이 대책위는 “인근 진해국가산업단지내 일부 업체들이 배출하는 소음과 먼지로 피해가 극심한데도 행정당국이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적절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주민세 등을 내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95년 조성된 진해국가산업단지에는 조선소와 기계공장 등 1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최근 진해시는 소음발생을 이유로 모조선소에 대해 조업중지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진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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