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경기장]대회기간 광주비엔날레 개최

  • 입력 1999년 7월 4일 19시 48분


광주시는 2002년 월드컵경기를 전후해 각종 문화축제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예향(藝鄕)의 전통을 살려 ‘문화월드컵의 진수’를 보이겠다는 것.

우선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차범석·車凡錫)는 제4회 행사를 월드컵경기와 동시에 개최하기 위해 당초 올해 열릴 예정이던 제3회 행사를 내년으로 미루었다.

이에 따라 제4회 광주비엔날레는 월드컵경기와 함께 2002년 6월경 열리게 된다.

광주비엔날레측은 아직 4회 행사의 주제와 규모를 정하지는 않았으나 전시행사의 국제성을 한층 강화하고 월드컵과 연계한 각종 문화이벤트를 구상중이다.

광주비엔날레는 70여만평에 이르는 북구 운암동 일대 중외공원문화벨트에서 열린다. 95년 제1회 행사에 164만명, 97년 2회때 91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가 이미 전세계적인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광주시는 또 2002년 4월부터 도심 일원에서 고싸움을 비롯한 전통민속놀이 공연을 펼치고 오페라단공연과 국악연주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잇따라 개최해 도시 전체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자문화제(강진) △장보고축제(완도) △운주대축제(화순) 등 전남지방의 시군단위 축제를 월드컵 기간에 집중적으로 열어 외국인들에게 남도문화의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쇄원 등 무등산 일대의 문화유적과 5·18묘지를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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