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114요금 크게 오를 듯

  • 입력 1999년 1월 4일 19시 59분


한국통신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114 전화번호 안내요금을 대폭 인상할 것을 추진중이다.

한국통신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114전화번호 안내요금이 통화당 80원으로 원가인 2백2원에 비해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이를 현실화해 달라고 정보통신부에 요청했다.

4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4 서비스를 위한 비용이 총 1천9백59억원으로 전체 통화량 9억6천만통으로 나누면 1통화당 2백2원이 적정 원가라는 주장.

특히 한국통신은 지난해 114 안내전화중 휴대전화에서 걸려온 전화가 11.5%나 되고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로 인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114 안내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업체들은 “일반전화에 대해 한달에 3통화까지 무료로 114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통신이 휴대전화 가입자에게는 무료통화서비스 없이 요금만 올리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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