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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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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침투 가능성은….
“가능성이 높다. 추진기 스크루에 수풀이 걸려 있는 것으로 미뤄 수심 20m 지점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조건이 안좋은 상태에서 잠수정으로 다시 돌아가기 보다는 육상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소속부대는….
“지난달 침투한 잠수정과 같은 노동당 작전부 원산 313연락소다. 동해안은 원산 313연락소의 침투호송안내 책임구역이며 체코제 기관단총과 사각수류탄을 비롯해 통신장비와 문건 등을 분석한 결과 313연락소 전투원용으로 판명됐다.”
―침투수단은….
“잠수정이다. 로미오나 위스키급 잠수함으로는 침투하지 않으며 합참이 보유한 여러 군사정보를 분석한 결과 유고급 잠수정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밝힐 수 없다.”
―죽은 간첩의 역할은….
“안내조다. 침투조일 경우 소음권총 독약앰플 메모리식 고속무전기 등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소지하지 않았다.”
―침투 인원을 3명으로 보는 이유는….
“추진기는 6명까지 탈 수 있으나 뒷부분에 연결로프가 없어 3명만 침투한 것으로 판단된다.”
―육상침투에 대비한 군작전 방향은….
“주요 목에 차단진지를 구축했으며 군경합동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또한 주민신고를 적극 활용하고 휴전선 돌파를 방지하기 위해 전방경계를 강화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