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잡은 마을금고 여직원 표창-격려 잇따라

  • 입력 1998년 2월 28일 19시 43분


“떴다, 최금희.”

고객의 돈을 지키기 위해 흉기를 든 강도에 맞선 화제의 처녀 최금희(崔金姬·21)씨의 ‘무용담’이 28일 동아일보(26면)를 통해 전해지자 각계의 표창과 시민의 격려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필우(李弼雨)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최씨와 마을금고 이사장 권해성(權海成·60)씨를 집무실로 불러 ‘용감한 시민장’과 격려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관할 노량진경찰서도 별도의 감사장과 포상금을 주었다.

최씨의 모교인 서울 구로동 은일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도 2일 신입생 입학식장에서 최씨에게 ‘용감한 동문상’을 시상키로 했다. 일부 시민은 “은행원이 고객의 돈을 마음대로 빼쓰는 세상에 최씨 같은 직원이 근무하는 마을금고에 돈을 맡기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거래문의를 하기도 했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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