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입비 환불 가능성…하나로통신 저가책정에 韓通 곤혹

  • 입력 1997년 5월 9일 19시 46분


제2시내전화 사업자에 단독 신청한 하나로통신 (가칭)은 시내전화 초기 가입비를 9만원으로 정하고 통화료는 한국통신 시내전화보다 5%정도 싸게 할 방침이다.

또 9만원의 가입비용으로 음성전화뿐 아니라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신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데이콤은 9일 통화이용 형태별로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도입, 통화료는 싸게 하고 기본료는 높게 매기는 대량 이용형과 月 정액요금제인 비즈니스형, 시간대별 차등요금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데이콤이 가입비용을 한국통신보다 크게 낮춤에 따라 현재 25만원인 한국통신의 가입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한국통신에서 하나로통신으로 시내전화를 옮기면 16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시내전화망을 옮기는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4조5천억원을 웃도는 가입비를 하나로통신 서비스 시작 이전에 일반 가입자에게 효과적으로 돌려주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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