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연구실적 저조「연구소」폐지등 「품질관리」선언

  • 입력 1997년 5월 8일 14시 25분


이화여대가 교내 연구소에 대한 자체평가를 실시, 연구실적이 저조해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 연구소를 폐지키로 하는 등 「기업식 품질관리」를선언하고 나섰다. 8일 이대에 따르면 한국여성연구원 등 교내 23개 연구소를 상대로 연구실적 학술행사 및 학술지 발간 연구비 연구인력 등 9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 이중 한국여성연구원 등 6개 연구소, 한국문화연구원 등 9개 연구소 보건체육연구소 등 4개 연구소 한국생활과학연구원 등 4개 연구소에 대해 각각 A(91점 이상) B(81∼90점) C(71∼80점) D등급(61∼70점)판정을 내렸다. 이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D등급을 받은 한국생활과학연구소와 농촌문제연구소 등 2개 연구소를 폐지키로 하는 한편 D등급을 받은 다른 2개 연구소에 대해서는 명칭과 기능을 변경,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경쟁력이 없는 대학내 연구소를 더이상 방치할 경우, 교육개방시대를 맞아 대학의 생존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학 宋熙俊기획처장은 『이번 조치는 대학에서도 「사후 품질관리」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이대는 이를 위해 그동안 연구소 기금확보 등 외형적인 측면을 중시해 온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앞으로 연구성과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엄정한 평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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