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2일 건설현장 소장을 감금, 폭행하고 금품을 뺏은 강명식씨(25·자판기운영업·전주시 완산구 서완산동)와 유성용씨(28·무직)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문재상씨(25·무직)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95년 4월 전주시 서노송동 모 빌딩 건설 현장소장인 朴모씨(28)와 신축중인 건물이 완공되면 이 건물에 자판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건물주가 공사중에 부도를 내 자판기를 설치할 수 없게 되자 같은 해 6월 유씨 등과 함께 박씨를 협박, 시가 1천2백만원 상당의 승용차와 5백만원권 수표1장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다.
강씨 등은 또 같은해 8월 박씨와 박씨의 부인을 전주시내 모 여관에 5일동안 감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김광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