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가 26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제외해달라는 총리실 요청과 관련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 씨는 “빼달라는 것도 자유고 넣는 것도 이쪽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무총리실은 23일 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이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김 총리를 넣은 것에 대해 “서울시장 관련 조사에 국무총리를 포함시키지 말 것을 다시 강력히 요청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계속 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조사기관의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김 씨는 이에 “지지율이 낮을 때 우리가 넣어달라면 넣어주냐”며 “(반대로) 높은 경우에는 후보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관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씨는 또 “김 총리를 여론조사에 포함시켰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연임 시키려고 김 총리의 당 대표 출마를 막으려고 한다는 얘기도 있더라. 김 총리 이름을 (여론조사에) 넣으면 당 대표 출마가 막아지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앞서 여론조사꽃은 19~21일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김 총리는 범진보 진영 적합 후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가상대결 대상에 포함됐다. 김 씨는 김 총리를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이유에 대해 “김 총리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건 다 안다. 출마하지도 않는 김 총리가 가상대결 1위하는 걸 존재감이라고 한다”며 “선거 때는 그런 존재감이 안도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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