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쿠팡 대표와 비밀 회동? 100% 공개 만남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09시 11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News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News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비밀 회동을 가졌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비공개가 아닌 100% 공개 만남이었다”고 11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의 출처는 알겠는데, 잘못 짚었다”며 “국회의원은 사람 만나는 것이 직업이다. 가능하면 더 많은 이를 만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공개가 아닌 100% 공개 만남이었다. 사장 포함 직원들 4-5명도 나왔다”며 “참고로 저는 지난 7월 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올해 9월 5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전 대표와 약 2시간 30분간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국회 대응을 총괄하는 쿠팡 측 인사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쿠팡은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의 검찰 외압 의혹, 물류센터·배송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문제 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쿠팡의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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