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News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두고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비밀 회동을 가졌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비공개가 아닌 100% 공개 만남이었다”고 11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의 출처는 알겠는데, 잘못 짚었다”며 “국회의원은 사람 만나는 것이 직업이다. 가능하면 더 많은 이를 만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공개가 아닌 100% 공개 만남이었다. 사장 포함 직원들 4-5명도 나왔다”며 “참고로 저는 지난 7월 16일 쿠팡 물류센터도 방문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한 달여 앞둔 올해 9월 5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전 대표와 약 2시간 30분간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국회 대응을 총괄하는 쿠팡 측 인사도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쿠팡은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에서의 검찰 외압 의혹, 물류센터·배송기사의 과로 및 산재 사망 문제 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쿠팡의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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