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3.5/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범죄 행위를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워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을 향해 “도를 넘고 있다, 불법 위헌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심지어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결로 (마 후보자 임명 거부가 위헌이라고) 확인했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 대행의 이 같은 행위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 대행이) 법을 어긴 것뿐만 아니라 최고 규범인 헌법을 명시적으로 어기고 있다”며 “질서 유지의 모범이 돼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예 대놓고 최선두에서 법률이 아닌 헌법을 어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헌법 절차를 준수하길 바라고 엄중한 책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최 대행이 민생과 대한민국 미래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 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 하는 국정협의회라고 말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국민 분열과 국정 혼란에 윤석열 다음으로 책임이 큰 최 대행이 국민 통합을 언급하니 참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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