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이재명 창피하지도 않나…‘준장급’ 중국대사에 머리 조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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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2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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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회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가 대미편중 외교를 계속할 경우 후회할 것이라는 취지의 강경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싱하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회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가 대미편중 외교를 계속할 경우 후회할 것이라는 취지의 강경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의전서열 8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앙정부 부국장급에 불과한 주한 중국대사에 머리를 조아리는 등 ‘굴종외교’ ‘사대주의’로 나라 망신시켰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박 의원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싱 하이밍 중국대사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라는 발언을 듣고만 있었다며 “이는 중국 외교부 부국장급(싱 중국대사)에 머리를 조아린 것으로 정말 창피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싱 대사 만남에 대해 박 의원은 “두가지 문제가 있다”며 “첫번째 문제는 대한민국 거대야당 대표가 중국대사의 갑질외교에 저자세 외교, 굴종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두번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화 사대주의가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야당 대표라면 여야 관계 없이 대통령이나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참고해서 국익외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저쪽 대사가 한국 외교에 대해서 15분 이상 비판하고 있는데 조용히 듣고 거기에 동조했다”며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이재명 대표 인격이 의심스럽다”고까지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 발언을 저지하고 강하게 받아쳤어야 된다는 말이냐”고 하자 박 의원은 “저지하고 항의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 이야기를 했을 때 팩트는 좀 틀리지 않느냐(며 바로잡았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주한 중국대사 직급을 보면 중국 측이 우리를 홀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즉 “중국주재 우리대사는 장차관급, 주한미국대사는 4성장군급, 북한주재 중국대사도 국장급(소장급), 한국에 있는 중국대사관의 국방무관도 투스타(국장급)인데 대사는 그보다 낮은 부국장급(준장급)이다”는 것으로 부국장급이 어떻게 대한민국 의전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지, 또 제1야당 대표가 이를 듣고만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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