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측 “윤석열, 생방송 토론서 2차례 거짓말…대통령 자격 없어”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19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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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2021.10.18/뉴스1 © News1
유승민(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2021.10.18/뉴스1 © News1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19일 “윤석열 후보는 어제(18일) 온 국민이 보는 생방송 토론에서 두 차례 거짓말했다”며 “국민 앞에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는 후보, 대통령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정치 보복이었느냐’는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가 “수사를 안 한 사람이 어떻게 얘기하겠나”라고 답변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윤 후보는 지난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을 맡으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가족 관련 수사를 했다”며 윤 후보의 답변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한 발언도 재차 도마 위에 올렸다. 윤 후보는 당시 “여러분들 걱정하실 게 없는 게 전 끄떡없다. 2년을 털려도 이렇게 뭐가 안 나왔다”며 “다른 후보들은 겁이 안 나니까 안 털었는데, 이제 우리 당 후보가 된다면 그것은 일주일도 안 걸린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가 전날 토론회에서 이 발언을 꺼내자 윤 후보는 “중간에 말이 잘렸다”며 “다른 분들도 후보가 되면 일주일도 안 돼서 털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권 대변인은 “윤 후보의 거짓말대로 이해해야 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국어를 다시 배워야겠다”며 “중간에 뭔가 잘려서 잘못 이해한 거라는 식의 말도 거짓이다. 윤 후보의 발언 전문이 공개돼있다”고 날을 세웠다.

권 대변인은 “윤 후보는 국민을 경악하게 한 손바닥 왕(王)자에 대한 수차례 거짓 해명에도 여태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다”며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기에 거짓말에 거짓말에 또 거짓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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