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與 한반도특위 위원장 맡는다…이르면 7월 초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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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6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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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안병하 경찰국장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6.5/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안병하 경찰국장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6.5/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가칭 ‘한반도 평화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 송영길 대표가 직접 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 등을 본격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조만간 한반도평화특위를 가동할 계획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판문점·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비핵화 대화를 나누는데 뜻을 모은 만큼 여당 차원에서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는 송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 온 5대 핵심과제‘(부동산·코로나19 백신·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 평화) 중 하나다. 송 대표는 지난 3일 “백신, 부동산, 반도체, 기후변화는 특위도 발족하고 일이 진행되고 있고, 마지막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이 과제”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18년 국회 동북아평화협력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올 초에는 남북고속철도특위에서도 활동했다. 지난해 말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자 민주당 한반도TF(태스크포스) 방미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캠프에서 외교 정책을 담당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만나는 등 한반도 평화 관련 행보를 해왔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개성공단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5년째 폐쇄 중인 개성공단 문제에 관해 “바이든 정부도 잘 설득하고 북측과도 공감대를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풀 수 있으면 한다”면서 “조만간 미국 방문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송 대표의 방미는 이르면 7월 초 즈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외교통으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남북관계·북미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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