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사전투표인데 부동층 26.2%

박민우 기자 ,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4-01 03:00수정 2021-04-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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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1주년]20대 47.0%가 “후보 결정 못했다”
2030 투표율, 보선 핵심변수 떠올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일(2, 3일)이 임박했지만 유권자 4명 중 1명, 20대(만 18∼29세)의 절반가량이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20대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선에 투표할 후보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22.9%)거나 ‘잘 모르겠다’(3.3%)고 답한 부동층은 26.2%로 집계됐다. 특히 20대의 경우 ‘결정하지 못했다’(47.0%)와 ‘잘 모르겠다’(5.0%)를 합한 비율(52.0%)이 절반을 넘었고, 30대 부동층도 36.9%로 집계됐다. 반면 40대 이상은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유독 2030세대에서 부동층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통상 선거일이 다가오고 각 후보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되면 부동층 비율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청년 부동층 비율이 높은 이유는 정부여당을 지지했던 청년 중 상당수가 현 정권에 등을 돌렸으면서도, 선뜻 야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란 분석이 나온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현 정부에서 공정성에 실망하는 사건이 계속돼 왔지만, 청년들이 냉정히 봤을 때 ‘야권이 이걸 해결할 수 있느냐’를 판단하면 아직 (지지할)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의당 후보가 없다면) 예전 같으면 정의당 지지자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을 텐데, 지금은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에 대한 두둔 발언, 부동산 투기 문제 등이 이어지니 정의당 지지층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남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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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2030세대의 투표율, 특히 사전투표율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응답자의 49.3%가 사전투표일인 2일 또는 3일 투표장에 가겠다고 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51.8%는 사전투표를, 40.0%는 본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본투표(65.9%)를 사전투표(26.3%)보다 선호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821명을 대상으로 28, 29일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민우 minwo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윤다빈 기자
#사전투표#투표율#보선 핵심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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