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강변 서민아파트 맞나”·우상호 “경부 지하화, 文공약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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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2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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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박영선캠프 제공)2021.2.22/뉴스1 © News1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박영선캠프 제공)2021.2.22/뉴스1 © News1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2일 쟁점인 부동산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우 예비후보의 강변북로 주택건설 공약에 대해 “기초공사에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이다. 조망권의 공공화도 훼손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2000만원 가까이 될 텐데 그러면 서민을 위한 아파트로는 적당하지 않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 예비후보는 뉴욕의 사례를 들며 “건설사와 상의해봤더니 인공대지를 만드는데 평균 비용이 1000만원, 그 위에 쌓아올리는 아파트 평균 단가는 450만원에서 500만원이면 가능하다고 했다”며 “박 후보 공약인 평당 1000만원 아파트보다는 비싸지만, 공공용지를 활용한 주택 건설인 만큼 민간용지를 활용하는 방안보다 저렴하고, 인허가 과정도 짧아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주택 공급 공약을 겨냥해 “강남 대규모 개발계획은 주변 집값을 상승시키고 전국적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대규모 개발 계획을 강남에 집중시킬 경우 이런 역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틀림없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강북 지하철 1호선을 지하화한다는 우 후보공약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은 논리적으로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경선 투표를 앞두고 당심 경쟁도 이어졌다. 우 예비후보가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자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이라면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세 분의 철학을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응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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