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초선은 “중도 진보”… 야권은 “중도 보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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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초선 당선자 설문]
‘스스로의 이념성향 판단’ 질의에 ‘중도 5’ 기준, 여권 3.43-야권 6.19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초선 당선자들은 스스로를 중도 진보에 해당하는 3점대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초선들은 중도 보수에 해당하는 6점대로 진단했다.

동아일보는 4·15총선 초선 당선자 100명을 대상으로 스스로의 이념 성향을 판단해 달라고 질문했다. ‘매우 진보’는 0, ‘중도’는 5, ‘매우 보수’를 10으로 설정했다. 민주당 초선들은 스스로를 3.56, 시민당은 3.0이라고 자평했다. 시민사회 출신이 많은 시민당이 ‘모(母)정당’인 민주당보다 진보적이라고 밝힌 것이다. 여기에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당선자까지 포함한 범여권 초선들의 평균 이념지수는 3.43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시민당에서는 각각 1명이 자신의 이념 성향을 1로 선택하기도 했다.

야당에서는 통합당 당선자들이 6.14, 한국당 당선자들이 6.38이라고 답했다. 역시 비례정당인 한국당이 통합당보다 좀 더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통합당 당선자 1명은 자신의 이념지수를 ‘매우 보수’인 10점으로 답했다. 국민의당까지 포함한 범야권 초선 당선자의 평균 이념지수는 6.19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여야 초선들의 평균 이념지수는 4.7이었다. 전반적으로 자신들이 중도 진보 성향이라는 것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초선이다 보니 당선자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된 정치인으로 비치고 싶지 않은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각 당에 사회 경험이 많은 초선들이 당선되면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극단적인 성향의 인물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21대 국회#초선 당선자#설문조사#이념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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