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부인, 김정숙 여사에 “강경화, 정은경 눈부신 활동 인상적”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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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프랑스, 항공편 주선에 감사…국민 무사 귀환"
마크롱 여사 "팬데믹 속에서도 한국 총선 모범적으로 실시"
"한국 정부 신속하고 투명하게 대응하는 점 등 높게 평가"
"한국 국민에 존경심…韓여성들 눈부신 활동 매우 인상적"
靑 "마크롱 여사, 학교 개학·보육 문제 대처 방법 깊은 관심"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두 나라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40분 간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우려 상황을 공유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통화는 마크롱 여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두 여사는 지난 3년 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한·프랑스 정상회담 등 4차례의 만남을 통해 각별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고 윤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통화에서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국가 간 소통에도 많은 장애를 주고 있는 것에 우려의 뜻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크롱 여사는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총선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한국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 국민에게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크롱 여사는 일상생활 중 마스크 착용, 학교 개학, 학부모들의 보육문제 등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해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 관리하에 공정하고 평등하며 체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불안감 해소로 이어지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 격리된 시민들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등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두 여사는 온라인 개학 등 변화된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의 격차,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로 상처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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